영국 코츠월드 여행, 스노우힐 라벤더 밭과 바이버리 마을 Cotswold Lavender Field and Bibury

Leave a comment
Culture / Travel
Cotswold Lavender Field

Cotswold Lavender Field

Cotswold Lavender Field

Cotswold Lavender Field

신혼여행은 크로아티아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차 목적지는 라벤더 꽃이 흐드러지게 핀 흐바르Hvar 섬의 라벤더 밭이었습니다. 프로방스는 못 갈지언정 크로아티아에서라도 보라색 라벤더 밭을 보겠노라며 고집을 피워 차를 몰고 흐바르 섬까지 들어갔지만 5월 말은 아직 라벤더에게 추운 때였는지 봉우리에만 살짝 보라색을 비쳤을뿐, 만개는 커녕 얼핏보면 라벤더인지도 모를 식물들이 들판을 덮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려 생일날에 라벤더 화분을 선물받기도 했지만, 때는 3월, 고작 몇 주를 넘기지 못하고 죽어버렸습니다.

언제나 인생은 기대관리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번 코츠월드 여행에서 라벤더 밭을 기대하지 않은 것이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흐바르 섬에서 처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코츠월드에서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대하지는 않지만 꽤 작지않은 라벤더 밭을 보고는 내내 흥분상태로 총총 뛰어다닌 기억입니다. 사진도 잔뜩 찍고, Super 8으로 동영상도 찍어 놓았더니 심심할때마다 돌려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영국의 코츠월드Cotswold 지역은 아름다운 영국 시골마을로 유명합니다. 특히 일본사람에게 인기가 좋다가 최근에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로 부상 중입니다. 런던에서 당일코스로 옥스포드 – 코츠월드 – 비스터 빌리지(명품 아울렛)를 들러서 돌아오는 코스도 인기라고 하는군요. 영국에서 갈 수 있는 라벤더 밭은 런던 근교에도 몇 있지만 일 때문에 차를 렌트한 김에 드라이브나 신나게 하자는 의미로 코츠월드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스노우힐Snowhill이라는 예쁜 이름의 동네로 향했지요.

사실 차가 없다면 찾기 쉽지 않은 곳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차 한대를 빌려 한여름 피크닉 가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지 않나 합니다. 가는 길도 아름답고, 스노우힐에 도착하는 순간 사진 속에서나 보던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소박하게 꾸며 놓은 카페에서는 라벤더 맛의 스콘도 맛볼수 있고요. 물론 맛은 그냥 라벤더를 씹어먹는 맛이라, 배고 고프신 분이라면 라벤더 스콘은 하나만 시켜 여럿이 나누어 맛만 보고 평범한 스콘을 시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2.5파운드. 그렇지만 저처럼 꽃/식물 애호가에게는 전혀 아깝지 않은 돈입니다. 시기는 6~8월 사이 한여름이 좋습니다. 만개하지 않은 라벤더 밭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코츠월드 지역의 유명한 마을 중 하나인 바이버리Bibury에 들렀습니다. 수백년은 되었을것 같은 벽돌집과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누군가의 말대로 하루종일 산책을 해도 좋을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쳐지나간 장면장면의 잔상이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돌아오기 직전에 우연히 들른 캐서린휠Catherine Wheel이라는 펍에서의 저녁식사가 너무도 훌륭했습니다. 타이식 치킨 누들과 소시지 요리는 런던의 여느 펍보다 나았고, 특히 관자 샐러드는 여전히 종종 그 맛이 기억날 정도입니다.

+ 코츠월드 스노우힐 라벤더밭 홈페이지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afe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afe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afe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afe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afe

Cotswold Snowhill Lavender Field, Cafe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Cotswold Bibury, The Catherine Wheel

 

The Author

A Seoul-based freelance writer and researcher working on press and commercial projects. A Culture vulture and art gazer living and loving in London as a temporary Londoner. [email - me@kiinni.m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