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October 2011

핀란드 사람들은 자기 전에도 살미아끼(salmiakki)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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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Travel

  다시 태어나면 식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새로운 도시에 가면 그 도시의 가로수를 유심히 보게 되는 이유입니다. 식물학자 지망생의 눈으로 보건데, 호주의 분위기를 만드는 건 유칼립투스 나무, 핀란드의 분위기를 만드는 건 자작나무 입니다. 위의 사진은 유칼립투스 나무 입니다. 검트리(gum tree)로 더 잘 통하는 이 나무는 호주의 오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내 한복판, 골목 골목의 가로수로도 보입니다. 여러 종이 있다는데 나무껍질이 벗겨지는 종이 가장 멋집니다.

핌스 팝업 스토어(Pimms Pop-up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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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핌스(Pimms) 원액, 레몬에이드, 민트 잎, 오이, 딸기, 오렌지. 이것들이 필요합니다. 이것들을 적절히 섞어서 핌스라 불리는 칵테일 한 잔이면 오늘 강행군으로 빠져나간 원기가 회복될것만 같습니다. 핌스는 런더너들의 홈 파티에 빠지지 않는 여름 칵테일입니다. 레몬에이드 덕에 상큼 달콤하고 민트 잎와 오이 덕에 심심하지 않은 맛이 완성됩니다. 당분과 알콜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고, 민트와 오이의 오묘한 조화로움에 중독되어서 더위에 지친 오후면 꼭 생각이 납니다. 4년 전에 런던과 관련된 모든 여행책자를 읽으며 출장을 준비하면서도 몰랐던 이 녀석을 알게 된 […]

이스트 런던의 사회적기업 카페, 크라이시스 스카이라이트 카페(crisis skylight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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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 London

S O C I A L  E N T E R P R I S E ‘social’이라는 단어는 아직도 한국에서는 완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 단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순간, 사회주의, 공산주의, 빨갱이…로 이어지는 연상 작용이 일어납니다. 특히 아버지 세대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효력이 남아있는 덕분에 얼마 남지 않은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도 한 쪽에서는 다른 쪽에 빨간 딱지를 붙여서 공격하곤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사회적이라는 이름 대신 ‘소셜’이라고 영어 그대로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기업이라 알려지고 […]

파리의 레몬에이드, 코스테 형제(Costes Brothers)의 코스테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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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 Travel

H O T E L  C O S T E S 요즘에는 파리에 간다고 누가 호텔 코스테(Hotel Costes)의 바나 부다바(Buddha bar)에 가냐지만 그래도 전설이 된 바를 두 눈으로 확인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성지순례하듯 호텔 코스테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의 호텔 코스테는 청담동의 원스인어블루문처럼 이제 더이상 핫하지 않은 중년의 바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만든 코스테 형제(Jean-Louis Costes and Gilbert Costes)는 지금 어딘가에서 다른 무언가로 우릴 놀라킬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이들에 관한 기사 몇 개를 찾아 보고는 ‘보통이 아닐 것 […]

고맙게 돈 쓰게 만드는 영리한 브랜드, 메르시(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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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 Travel

http://merci-merci.com/ 스토리텔링 전략에 성공한 브랜드라고 한다면 아마도 고객들이 “너 그거 알아?”라며 친구에게 말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해당할 것입니다. “너 그거 알아?”로 시작하려면 친구가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여야 할테고, 기왕이면 깜짝 놀랄만한 그러니까 기존에 없던 이야기면 더 좋습니다. 게다가 반전까지 있다면 최고의 스토리텔링이겠죠. 오늘 소개하고 싶은 브랜드는 이렇게 스토리텔링에 성공한 파리의 컨셉 스토어 ‘메르시(Merci)’입니다. 제가 친구에게 말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