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December 2011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

Leave a comment
Culture / Travel

제주도에 가시거든 김영갑 갤러리에 들르시길. 김영갑 사진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온 힘을 다해 가꾼 앞뜰 구경도 하고, 뒤뜰의 카페에서 차도 한 잔 하고, 그가 찍은 사진도 천천히 감상하세요.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볼 수도 있고, 아름다움에 대하여, 대자연에 대하여, 그리고 사진에 대하여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 되는 공간입니다. 루게릭 병을 앓았다는 작가의 를 미리 읽고 갤러리에 가지 않았던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만약 그의 스토리를 알았다면 괜한 동정비슷한 것이 섞여 사진 그대로를 바라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

제2의 ‘세븐’이 될 것 같은 데이비드 핀처의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트레일러

comments 2
Culture

스웨덴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복지국가, 볼보의 나라 정도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유럽에 머무는 동안 제가 스톡홀름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티그 라르손(Steig Larsson)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들에게 스웨덴과 스톡홀름은 스티그 라르손이라는 소설가의 ‘밀레니엄 3부작’의 배경이 된 도시로 기억되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스톡홀름에는 스티그 라르손의 소설 배경지 투어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 작가입니다. 비록 몇년 전에 ‘나는 일을 더 해야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3부작 중 특히 1부인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는 책만 […]

어느날 갑자기, 뱅쇼(Vin chaud)가 찾아왔다

comments 4
Culture

 Vin chaud at General Doctor 최근 가장 놀라운 것 중 하나는 어딜가나 ‘뱅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 겨울의 유행 아이템이 분명합니다. 며칠 사이에 트위터에서, 카페베네에서, 홍대 제너럴닥터에서,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도 이 단어를 마주하고는 ‘왜 갑자기’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뱅쇼(Vin chaud), 영미권에서는 멀드 와인(Mulled wine), 독일에서는 글뤼바인(Glühwein)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따듯한 와인입니다. 그런데 보일드 와인(Boiled wine)이 아닌 이유는 그냥 끓이는 것이 아니라 향신료와 과일, 꿀이나 설탕 등을 함께 넣어서 끓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영어로 mull이라고 합니다. […]

[trend] 커피의 진화 카페의 진화 3. 카페의 미래 고객, 에스프레소 긱스 or 컬처 버처

comment 1
Culture / Travel

만약 카페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 두 고객 군을 염두에 두세요. 에스프레소 긱스(espresso geeks)와 컬처 버처(culture vulture)가 그들입니다. 에스프레소 긱스는 ‘커피 맛’에 집중하는 사람들이고, 컬처 버처는 ‘놀거리’에 집중하는 이들입니다. 커피 맛이 아주 훌륭하거나, 커피 맛은 썩 괜찮지 않아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컨텐츠를 줄 수 있는 카페라면 살아남을 것입니다. 커피든 컨텐츠든 둘 중 하나에 자신 있으면 카페를 연다고 해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카페나 할까’하는 생각은 접어주세요. 참 여러 도시의 카페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다시 방문하게 되는 카페는 몇 없었습니다. […]

[trend] 커피의 진화 카페의 진화 2. 북유럽의 카페 문화와 라페 맘(Latte Mom)

comments 8
Culture / Travel

Gildas Rum, Stockholm, Sweden 스웨덴에는 피카(fika)라는 말이 있습니다. 커피와 함께 파이나 페스트리같은 단 맛이 나는 간식거리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그들의 문화를 일컫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이 단어의 의미를 물어보면 선뜻 설명하지 못합니다. 에스키모에게는 눈(snow)을 의미하는 단어가 50개가 넘는다는데, 이렇게 어떤 A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어휘를 가지고 있느냐로 그 문화권에서 A의 중요성을 판단하곤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색에 대한 표현이 굉장히 다양하다고 하죠. 북유럽에서 커피라는 A의 중요성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4.5잔의 커피를 마시고, 세계 1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