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켄징턴의 시크릿 가든, 브롬튼 푸드 마켓 Brompton Food Market
시내에 나갈 차비는 없고, 커피 한 잔쯤 사치할 동전 몇 개가 있는 날. 카메라 하나, 책 한 권 들고 나가기. 브롬튼 푸드 마켓Brompton Food Market 뒷 마당에 있는 시크릿 가든에서 조용조용 수다 한 판.
시내에 나갈 차비는 없고, 커피 한 잔쯤 사치할 동전 몇 개가 있는 날. 카메라 하나, 책 한 권 들고 나가기. 브롬튼 푸드 마켓Brompton Food Market 뒷 마당에 있는 시크릿 가든에서 조용조용 수다 한 판.
영국의 겨울은 참 스산합니다. 한국같이 영하로 떨어져서 칼바람이 불거나 눈이 펑펑내리는 일은 거의 없지만, 흐린 날이 많고 오후 서너시면 해가 지기 시작하니 해 볼 일은 손에 꼽게 됩니다. 난방도 되지 않는 집 안에서 매일 창밖을 내다보고 있자면 울적해지기 십상입니다. 그럴땐 뜨끈한 국물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시력 좋은 아이로 키워 주셨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안경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안경 쓰는 남자를 만나고는 안경테를 유심히 보게 됩니다. 특히 요즘에는 안경이 남자들의 패션 아이템이 되었을만큼 안경 하나로 이미지가 바뀌는 사람들을 보곤 하니 더 관심이 높아집니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런던에서 안경을 하나 맞추러면 엄청난 투자가 필요합니다.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젊은이들도 영국으로 떠나기 전 챙겨야할 필수품으로 안경과 렌즈를 꼽습니다. 저렴한 안경테를 구할지라도 안경의 렌즈 값이 기본적으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