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April 2015

도구의 즐거움, 그리고 런던에서 생활용품 쇼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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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Shop

새로운 도구를 즐겨 사용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정을 붙이면, 혹은 익숙해지면 그것만 고집하는 편이라 ‘신제품’이라는 단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살림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고는 새로운 도구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필요에서라기 보다는 부엌에, 식탁 위에, 화장실 한 켠에 놓아두면 예쁘겠다는 아이템들을 하나 둘 들이기 시작했는데, 뜻밖에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도구란, 참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아이들이더군요.

그로서리 카페 1. 런던 쇼디치 레일라스 숍 Leila’s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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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London / Shop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식재료 쇼핑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신기한 야채나 잡지에서 본 낯선 치즈, 요리 프로그램에 나온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식재료를 보면 꼭 사고야 맙니다. 결국 요리를 하기 위해서 식재료를 사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를 사서 그에 맞는 요리를 하는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그 요리의 마루타나 다름없는 남편이 안쓰러울뿐이지만, 별 수가 없습니다. 샬롯은 이름이 예뻐서 집어들고, 미니 양배추로 통하는 브뤼셀 스프라우트는 너무 귀여워서, 브리 치즈는 구워서 메이플 시럽을 뿌려먹으면 좋은 맥주안주가 된다는 소리를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