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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의 즐거움, 그리고 런던에서 생활용품 쇼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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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Shop

새로운 도구를 즐겨 사용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정을 붙이면, 혹은 익숙해지면 그것만 고집하는 편이라 ‘신제품’이라는 단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살림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고는 새로운 도구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필요에서라기 보다는 부엌에, 식탁 위에, 화장실 한 켠에 놓아두면 예쁘겠다는 아이템들을 하나 둘 들이기 시작했는데, 뜻밖에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도구란, 참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아이들이더군요.

그로서리 카페 1. 런던 쇼디치 레일라스 숍 Leila’s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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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London / Shop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식재료 쇼핑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신기한 야채나 잡지에서 본 낯선 치즈, 요리 프로그램에 나온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식재료를 보면 꼭 사고야 맙니다. 결국 요리를 하기 위해서 식재료를 사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를 사서 그에 맞는 요리를 하는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그 요리의 마루타나 다름없는 남편이 안쓰러울뿐이지만, 별 수가 없습니다. 샬롯은 이름이 예뻐서 집어들고, 미니 양배추로 통하는 브뤼셀 스프라우트는 너무 귀여워서, 브리 치즈는 구워서 메이플 시럽을 뿌려먹으면 좋은 맥주안주가 된다는 소리를 듣고, […]

스타일 좋은 합리적 안경 브랜드, 베일리넬슨 Bailey Nelso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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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 London / Shop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시력 좋은 아이로 키워 주셨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안경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안경 쓰는 남자를 만나고는 안경테를 유심히 보게 됩니다. 특히 요즘에는 안경이 남자들의 패션 아이템이 되었을만큼 안경 하나로 이미지가 바뀌는 사람들을 보곤 하니 더 관심이 높아집니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런던에서 안경을 하나 맞추러면 엄청난 투자가 필요합니다.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젊은이들도 영국으로 떠나기 전 챙겨야할 필수품으로 안경과 렌즈를 꼽습니다. 저렴한 안경테를 구할지라도 안경의 렌즈 값이 기본적으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

런던 스케치 Sketch의 팝업 스토어, 의자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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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Shop

의자는 건축가의 악세서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지은 집을 더 아름답게 꾸미는 도구이기도 하며, 자신의 건축 철학을 담은 작은 건축과 같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인지 자신의 이름을 딴 의자를 가진 건축가들이 꽤 됩니다. 미스 반 데어로에의 바로셀로나 체어, 프랑크 게리의 위글 체어, 아르네 야콥슨의 에그 체어… 이러한 건축가들의 의자 세계를 알고 난 후, 언젠가부터 디자인 의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런던의 유명한 레스토랑 스케치에서 이메일 뉴스레터가 하나 날라 왔습니다. “터너상 수상자인 마틴 크리드Martin Creed의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레스토랑 설치물들(가구, […]